평화산업이 핵심사업과 관계없는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이 회사는 8일 "계열사인 한국게이츠 주식 37만3천5백60주(지분율 30%) 전량을 1백20억원에 매각키로 지난 5일 모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처분예정일은 오는 12월31일이다. 회사측은 "주력인 자동차 방진(AVS)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게이츠는 동력전달 벨트류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5백86억원의 매출과 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게이츠 지분의 장부가는 88억원(6월 말 기준)으로 평화산업은 올 하반기 32억원의 유가증권처분이익이 기대된다. 취득가는 액면가인 1만원이다. 평화산업은 지난 6월에도 대경화성 지분 1백18만6천주(61%)를 처분,상반기에 15억4천만원의 유가증권처분이익을 반영했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연구위원은 "평화산업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던 한국게이츠 지분을 처분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 자금을 방진부문 투자에 사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