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골프선수권 대회] 갤러리 관전문화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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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세계 수준,관전문화는 후진국"
골프대회는 선수.갤러리.대회주최자가 3박자를 잘 맞추어야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마스터스나,일본 던롭피닉스대회등 유명 세계대회가 모두 그렇다.
8일 끝난 한국오픈은 그러나 세계랭킹 1백위내 선수 3명이 출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갤러리 관전태도나 주최측(골프장 포함)의 준비상황은 낙제수준이었다.
최종일 18번홀 티잉그라운드.2타차 선두인 가르시아가 아이언티샷을 하려는 순간 바로 뒤에서 한 갤러리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기자들조차 선수들이 스윙할 때는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을 불문율이다.
어드레스를 푼 가르시아는 TV카메라도 비추고 있는데도 클럽을 들고 그 갤러리를 치려는 시늉까지 했다.
가르시아의 행동이 지나친 감도 있지만,어이없는 장면이었다.
약 1만명의 갤러리가 모였다는 한국오픈 최종라운드에서는 그밖에도 볼썽사나운 장면이 많았다.
챔피언조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난뒤 앞쪽에 있던 갤러리들이 볼이 멈춘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이동하는가 하면,10번홀과 11번홀 사이에 마련된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는 갤러리들은 가르시아-강욱순이 11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몇번이나 "콰당"하고 문을 여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