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1주제 : '미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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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과학기술부가 따로 없다.
과학기술이 정책 결정에 기본적인 사항이라 부처마다 과학기술 담당 부서가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주요 법안은 주로 의회에서 나온다.
미 하원 과학기술위원회는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만드는 창구다.
이 과학기술위원회에는 의원들만 52명이 소속돼 있다.
산하에 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항공 등 4개 분야에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소위원회마다 전문분야 보좌관들을 두고 입법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연구개발분야의 경우 12명의 스태프 진이 위원들을 도운다.
이들은 모두 박사들이다.
이공계들의 정치에 대한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압력단체가 전미과학자단체(AAAS)다.
이 단체는 1976년부터 매년 연구개발 콜로키엄을 열면서 그해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과학기술예산 요구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것은 의회의 예산심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AAAS는 또 이공계 출신들이 의회 보좌진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73년부터 이공계 박사들이 의회에 스태프 진으로 일하도록 지원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천1백명에 이르는 이공계 출신들을 의회 펠로로 만들어냈다.
이런 전통으로 인해 의회는 과학기술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의원 자신이 이공계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없다.
뛰어난 이공계 출신 보좌진을 활용할 수 있고 여러 단체들로부터 협조도 받을 수 있는게 미국의 현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