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기업에 취직하려는 대졸자들의 취업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채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알선 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9일 5백28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4.2%인 3백39개 기업이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3백39개 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4만2천7백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실적 3만4천99명에 비해 25.5%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 채용실적 3만9천5백25명보다는 8.3%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교육산업 분야가 1만2천2백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 1만7백31명 △전기전자 4천4백21명 △외식.식음료 4천51명 △조선.기계.자동차.철강 1천9백92명 △정보통신 1천9백40명 △금융 1천5백75명 등이었다.


경력 직원보다는 신입사원의 채용규모가 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경력직 채용비율을 밝힌 3백개 기업의 신입직 채용비율은 72.5%에 달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아직 채용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들을 감안하면 하반기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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