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디어(대표 여인석)는 사이버 대학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와 함께 인터넷 교육솔루션과 방송제작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이미디어는 자본금이 15억5천만원이며 직원은 모두 21명. 이 회사를 설립한 여인석 대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여 대표는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사이버 교육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사이버강좌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미디어는 광운대 사이버 최고경영자 과정을 비롯 한양대 사이버 e비즈니스 최고경영자 과정, 경희대 유통물류 최고경영자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희대와는 e마케팅 경영대학원 과정도 개설했다. 또 해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사이버 강좌도 열고 있다. 미국 공인회계사, 국제재무분석사, 국제재무위험관리사, 미국 선물거래사 등 금융전문자격증 과정이 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보기술(IT)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대두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관련 IT전문 자격과정도 사이버 강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이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콘텐츠는 모두 95개로 국내 관련 업계 가운데서 많은 편에 속한다. 내년 말까지 교육콘텐츠를 1백50개로 확충한다는게 이 회사 목표다. 분야별 전문교수 40여명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이미디어는 모든 교육콘텐츠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또 사이버 교육을 위한 운영시스템과 저작툴 등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여 대표는 "먼저 사이버 교육시장에 뛰어든 대기업이나 대학 등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미디어는 자체 개발한 교육용 콘텐츠를 수록한 콤팩트디스크(CD)를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현재 45개 제품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일렉트로피아와 공동으로 원격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우선 전자산업진흥조합 회원업체 1천2백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 대표는 "교육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하고 사이버대학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어 올해 매출 30억원 달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02)562-0088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