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추석선물세트를 고르고 싶다면 건강보조식품은 어떨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평소 사고싶던 것을 받았을때의 고마움은 오래 지속된다. 실제효능 여부를 떠나 자신을 세심하게 생각해줬다는 느낌이 앞서기 때문이다. 요즘 전문 건강보조식품회사는 물론 대기업들까지 이분야에 뛰어들면서 가격대와 품질이 개선되는 추세다. 제품도 성과 연령층 등 소비자니즈에 맞춰 세분화 되고 있어 맞춤선물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여성은 콩제품=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시틴과 이소플라본성분을 함유한 콩제품을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증후군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물질. 여기에다 석류추출 분말,해조칼슘,비타민 등을 첨가한 것이 화이스트로겐(CJ뉴트라,5만2천원)이다. 풀무원에서도 이소플라본과 칼슘 글루타치온 효모 소맥배아유 등을 첨가한 플라본(18만원,3개월치)을 출시했다. 심혈관 질환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토코페롤도 들어있어 중년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롬라이프의 이롬플라본(4만4천원,1개월치)은 하루 1백20mg의 플라본 성분을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남성보조제=정력보조제를 선물하는 일이 더이상 쑥쓰러운 일이 아닌 시대인 만큼 남편,시아버지,친정아버지용으로 챙길만 하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천연물질 정력보조제 누에그라. 원잠아(교미전의 수컷 누에나방)로 만든 이 제품은 근화제약과 농촌진흥청이 함께 만들었으며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수나방 번데기 엑기스에 가시오가피 오미자 복분자 구기자 L-글루타민 동결건조 로얄제리 토코페롤 등 몸에좋다는 성분은 모두 모아놓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 종근당의 롱타임(개당 16만원)도 인기품목중 하나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자원학과 연구팀이 개발해낸 옥타코사놀 대량생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옥타코사놀은 남성정력증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수험생=성장발육,집중력 향상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기. 이들을 겨냥한 제품이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키크는 발육제,뼈 영양제,생식 등이 가장 대중적인 품목. 최근 제품에는 클로렐라 성장인자(CGF)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홍화씨,해조칼슘 등이 주원료로 많이 쓰인다. 종근당의 롱키본 골드(20만원,2달치)를 비롯,대상의 클로렐라 키드(6만5천원,1달치)등이 선두제품으로 꼽힌다. 주부들 사이에선 노마골드(삼아약품),미니텐텐(한미약품),미니막스츄정(동아약품)등도 인기. 수험생용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두뇌활동 증진과 불안,초조감저하,체력보강이라는 3가지 역할을 갖췄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홍삼성분 진세노사이드로 만든 아이패스(5만8천원,한달치)의 경우 기억력 증진을 도와주도록 만들었다는 게 한국인삼공사측 설명이다. 한림대 천연의약연구소와 바이오벤처기업인 싸이제닉이 공동으로 만든 브레인업(32만원,두달치)도 두뇌영양공급을 도와 학습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부들과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