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1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CRC의 등록요건을 강화한 내용의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지난 4월말 시행된 이후 CRC의 자본금 규모는 평균 189억원으로 개정 이전의 154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이처럼 CRC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CRC의 납입자본금액을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월말 이후에 등록한 9개사 가운데 85.1%는 창투사 업무 등을 함께 하는 겸업형 CRC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본금 규모와 강화된 등록요건에 맞춰 10월20일까지 재등록해야 하는 CRC가운데 78%가 재등록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CRC의 평균 자본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