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原출신가수 길은정,수재민 위한 콘서트 강원도 화천이 고향인 가수이자 방송인인 길은정(42)씨가 고향의 수재민들을 위한 콘서트를 갖는다. 길 씨는 대장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왼쪽 어깨가 굳어 오랫동안 기타를 잡지 못했지만 강원지역 수해소식을 접하고 다음달 초순께 데뷔 19년만에 첫 콘서트를 갖기로 했다. 길 씨는 수해 발생 이후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보낸 위로와 격려의 편지에서 "자랑스런 고향 강원도를 위해 가슴으로 노래하겠다"며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강원도에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화천에서 태어나 사춘기를 보냈다는 길 씨는 편지에서 "강원도가 지닌 맑고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과 인간미로부터 감수성을 키웠다"며 "어린 시절의 추억과 순수가 살아있는 고향,너무나도 사랑하는 고향이 태풍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메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곧 '강원도의 노래'라는 제목의 가사를 만들어 취입할 계획이라는 길 씨는 "사랑하는 강원도 수재민들을 위한,오로지 그 뿐인,순수한 의지와 신념으로 기획된 콘서트를 자랑스런 고향 강원도에 바치겠다"고 밝혔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