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은 자사가 만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투를 차단하고 해커의 침입을 막는 특수보안장치를 부착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라그랜드'라고 불리는 이 보안장치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인 첨단 펜티엄칩에 처음 내장된다. 이 기술은 그러나 영화 음악파일 등을 무단으로 복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인텔은 강조했다. 인텔은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사들이 영화의 무단복사를 저지하기 위해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려는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