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1년] 알카에다 자금 여전히 풍족 .. 이코노미스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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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사태 이후 미국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테러단체들의 자금줄을 끊어 버리겠다고 공언했으나 알카에다 등의 테러단체는 여전히 재정적으로 풍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유엔의 한 보고서를 인용,"미국은 테러분자 및 지지자들을 공개하고 이들의 계좌를 동결시켰으나 테러단체들은 이에 대응해 다양한 자금조달 루트를 개척해 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하왈라'라고 불리는 아랍 특유의 비공식 국제자금거래 방식이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들의 주요 자금조달 방식이라고 전했다.
하왈라는 당사자들이 신용에 기초해 금융거래를 추진,서류상의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는 방식이다.
금 다이아몬드와 같은 귀금속 거래와 아랍계 자선단체들의 은밀한 지원 또한 테러단체들에 자금을 공급하는 주요 경로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때문에 미국의 2단계 자산동결 조치는 중동국가들의 적극적 협조를 받지 못할 경우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주장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