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연합회가 북한 개성공단에 대한 한·일 공동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섬유업체의 대북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박성철 회장은 10일 "최근 남북간 경제협력 활성화 움직임과 북·일 정상회담 및 수교분위기에 맞춰 한·일 섬유업계의 개성공단 공동진출 방안을 일본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내달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섬유회담'에서 일본 섬유산업연맹 대표단과 만나 이를 정식의제로 제의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동남아시아에 비해 물류비가 절약되고 저임금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섬유회담 당시 일본측 관계자들이 개성공단에 관심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 또 "일본업체들도 일본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며 최근 북·일 관계개선 움직임으로 논의가 더욱 진전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