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 때 주가는 좋아진다'는 말이 있듯 국내 증시는 추석 이후에 상승 탄력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20001년까지 21년간 월별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간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월평균 종합주가지수를 전달 종가에 비교할 때 10월은 1.48%,11월 2.81%,12월 1.12%,1월 2.79% 상승으로 나타났다. 반면 4,5월과 8,9월은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8,9월은 0.5∼1.3%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증권 김성태 연구원은 "과거 예를 보면 추석 직후인 10월을 기점으로 4분기에 강세장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며 "연말 자금이 풀리는 데다 연말 연시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