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신당'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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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신당추진과 선대위구성을 병행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선대위 조기 구성을 주장하는 노무현 후보측과 통합신당 계속 추진을 주장하는 중도·비주류의 입장을 일단 절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신당창당추진위는 10일 중간활동 평가발표를 통해 앞으로 약1주일 정도 이한동 전 총리와 자민련과 밀도있게 접촉,신당추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일단 신당추진의 시한을 연장한 것이다.
김영배 위원장은 "(통합신당 창당에 대한) 최종 결론이 어려우면 활동시한을 연장할수 있다"며 "그러나 당헌에 규정된 선대위 구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신당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통합신당이 확실해지면 선대위 구성이 늦춰질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이 전 총리와 자민련과의 접촉을 하되 성과가 없을 경우 선대위 구성을 양해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신당을 둘러싼 노 후보측과 반노측의 정면 대결은 일단 다음주로 넘어가게 됐다.
이와 관련,양측은 선대위 구성(노 후보측)과 통합신당 수임기구 구성(비노 중도파)을 놓고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추석 전에 선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선대위원장 인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한광옥 의원 등 비노·중도진영 30여명의 의원은 10일 저녁 모임을 갖고 선대위 구성과 신당창당을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당대당 통합신당을 위한 수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갈등 구도 속에 10일 귀국한 이인제 의원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 관심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