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일산 인천삼산지구 화성 등 지난 4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4곳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연말까지 4만9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조합아파트와 임대주택,주상복합아파트까지 합치면 물량은 5만6천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의 경우 신규분양관련 규제가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덜한 탓에 주택업체들이 앞다퉈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인기지역이면서도 이번 투기지구에서 제외된 용인과 고양 등지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와 1천가구이상의 대단지 등이 많아 청약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다. 용인지역 1만7천여가구 봇물=투기과열지구 이외 지역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이 용인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25개단지에서 1만7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지역인 동백지구에서는 오는 11월쯤 9개 업체가 8천3백여가구를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할 방침이다. 죽전리 중리 마북리 등 9곳에서도 8천9백여가구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용인지역은 이달이나 내달초 분양에서 청약경쟁이 과열될 경우 투기지구지정 가능성이 높아 분양예정업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양.김포.파주=수도권 북부권인 이들 3개 지역에서는 10여개 단지,9천7백여가구가 가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조합아파트 공급이 많아 이들 물량을 포함하면 1만2천여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에서는 가좌동에서 벽산건설과 대우건설이 10~11월에 각각 1천9백84가구,1천2백여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가좌동에서는 모두 4개 단지에 걸쳐 4천4백여가구가 쏟아진다. 김포시에서도 대림산업과 월드건설 등이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 2곳(2천2백38가구)을 선보인다. 파주에서는 주택공사와 동양메이저가 1천가구이상 대단지 2곳에서 3천1백여가구를 선보인다. 부천.안양.안산.광명=서울과 인접한 이들 지역에서는 7천3백여가구가 공급준비를 하고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안산으로 대우건설 일신건영 고려산업개발 등 3개업체가 3천10가구를 내놓는다. 부천에서도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1천가구이상 대단지를 준비중이다. 광명에서는 현진종건이 다음달쯤 6백57가구를 내놓는다. 시흥 월곳지구에서도 풍림산업이 17~33평형 1천66가구를 10월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의정부.하남.구리=수도권 북동부지역인 이들 지역에서는 1만여가구가 공급채비중이다. 남양주에서는 투기과열지구이외 지역에서 5천여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대기중이다. 의정부에서는 금호.송산지구 등 택지지구와 호원동 신곡동 등에서 5개단지,3천2백79가구가 나온다. 하남시의 경우 덕풍동에서 금강종건과 LG건설이 1천1백56가구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구리에서 11월쯤 6백37가구를 준비중이다. 기타=서울권에서 다소 떨어진 지역인 평택 안성 등지에서도 조합아파트를 포함,2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평택 장당지구에서는 우미종건이 9백32가구,안성에서는 쌍용건설이 공도면 진사리에서 이달말쯤 7백84가구를 공급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