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높진 않지만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업체들은 음성통화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면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데이터통신 분야에서 찾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00년 무선인터넷 매출 규모는 1천3백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천6백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만 2천9백44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앞질렀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EV-DO 서비스가 제자리를 찾고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이 분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의 경우 지난 2001년 무선인터넷 매출은 약 2천2백억원이었으나 올해 매출 목표를 5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


EV-DO 서비스인 '핌'(fimm)을 최전방에 내세워 무선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약진하는 한편 모바일 방송, 지불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99년 매출액이 1백50억원이었으나 2000년에 5백78억원, 2001년 1천19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3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모바일 전자상거래와 원격PC 제어, 모바일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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