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포장세트를 구입했을 경우 73%가 포장에 의한 가격상승과 상품의 질 차이 등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대전지부(지부장 김남동)가 11일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포장세트 구입시 불만족한 이유로 상품의 질과 포장의 차이라고 답한 사람이 49.83%, 포장으로 인한 가격상승 23.17% 등 포장에 불만을표시한 응답이 73%나 됐으며 이밖에 불필요한 상품의 구매 15.67%, 과대포장에 따른쓰레기 배출 11.33% 등으로 응답했다. 과대포장으로 인해 구매 후 보상경험을 물은 설문에서는 있다는 응답이 19.0%였으며 있지만 참았다 29.17%였고 없다는 응답은 51.83%였다. 상품금액에 포장비용이 포함된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는 응답은 77.33%였으나 모른다는 응답도 22.67%에 달했다. 과대포장이 많은 상품으로는 갈비 등 육류가 32.17%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 23.83%, 화장품 19.67%, 과일 11.0%, 조기 등 생선류 5.33%, 완구.학용품 5.17% 순으로답했다. 포장세트 가격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은 29.0%에 불과한 반면 비싸다는 응답은 56.17%였고 저렴하다는 응답도 14.83%나 됐다. 과대포장 근절책으로는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을 꼽은 사람이 56.0%였고 방송사공개 23.33%, 형사처벌 15.5%, 신문사 공개 5.17% 등이었다.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유통업체는 현란한 포장으로 소비자를 유혹해 이익을 낼것이 아니라 정당하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며 "소비자 역시 상품 구매시 철저한 품질확인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사실이 있을경우 주저없이 관련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