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12월중 국내은행의 외화 만기도래액, 차입예정액 및 장단기 외화자산 및 부채비율 점검 결과 하반기 외화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 보유 규모가 줄었으나 9~12월 중 여유자금 증가분 8억~10억달러를 감안하며 올 연말 유동성 사정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이 보유한 1개월 이하의 초단기 외화자금규모는 17억3,000만달러로 지난 연말 32억1,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초단기 외화자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입 가산금리가 안정되는 등 유동성 위기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9~10월 중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이 다소 집중됐지만 이로 인한 가산금리의 큰 폭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