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평택항 등 동북아 물류 인프라와 통신기반이 잘 정비돼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도 내 중소 및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최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4대 대표로 취임한 한정길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의 핵심은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공동 발전하는 가운데 국내 일등이 아닌 세계적인 우수 기업을 키우는데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업무 방향에 대해 "자금난을 비롯한 인력난, 지식경영 기반 구축 등의 문제 해결에 주력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이 취약한 정보 부족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중기센터를 명실상부한 종합 비즈니스 센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새로운 정책 개발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중소기업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한 달에 한 번씩 지역별로 소그룹 대화모임을 갖고 현장애로를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실물경제는 어떤지 파악해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소기업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각오다. 한 대표는 중기센터에 부임하면서 가슴 깊이 생각한게 실사구시(實事求是)라고 한다. 중소기업 지원에서 실적 위주의 기계적, 수치적 지원을 철저히 배제하고 진정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돕겠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옛 재무부 경제협력국장, 국고국장,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의 경제행정조정관 등을 거쳤고 지난해 과학기술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