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3600억 펀드에 재투자..'채권혼합형'에.최고 20% 주식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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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했던 노동부가 지난 9일 3천6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채권혼합형 펀드에 신규 설정하는 등 재투자에 나서 주식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달 9일 한국 등 투신운용사와 미래에셋 마이다스에셋 KTB 등 자산운용사에 총 3천6백억원가량을 채권혼합형펀드에 투입했다.
운용사별로는 적게는 2백억원부터 많게는 6백억원씩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신탁재산의 20%까지 주식을 편입할 수 있다.
따라서 9일 하루 동안 7백억원 이상의 주식 신규매수 여력이 투신권에 생긴 셈이다.
노동부는 지난 주말까지 각 운용사에 나눠 집행했던 채권혼합형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했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지난 주 회수했던 자금 대부분을 재집행한 것으로 보이며 순수채권형펀드의 신규 설정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온 자금을 순차적으로 재배분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신규 집행은 1금융권의 확정금리 상품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연기금 중 판매증권사를 통해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때문에 기존에 자금집행을 의뢰했던 증권사 중 운용성적이 좋지 않은 운용사에서 자금을 회수,좋은 성적을 내는 운용사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움직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