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이 높을수록 주가 상승폭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업과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사 중 올 상반기 EPS가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업체는 2백4개사에 달하며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26%를 기록했다. 반면 EPS가 감소한 1백11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0.57% 하락했다. EPS 증감률에 따른 주가등락률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 EPS가 1백% 이상 증가한 기업의 주가는 38.89% 상승했다. 반면 EPS가 70% 이상 줄어든 기업의 주가는 19.37%나 급락했다. 상장사 전체의 평균 EPS는 지난해 상반기 5백92원에서 올 상반기 1천8원으로 70.27% 증가했으나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24.80% 오르는 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주가상승률이 3백34.55%를 기록한 롯데칠성의 EPS가 54.7% 증가한 것을 비롯 롯데제과 한국제지 성신양회 등의 주가가 높은 EPS 증가율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