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I, LG전자 공개매수 '성공'..총 2785만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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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I가 LG전자 공개매수 마감결과 향후 LGCI와 합병할 경우 LG전자 주식 30%를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GEI와 LG전자의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GEI는 8월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LG전자 보통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한 결과 총 2천7백85만여주가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목표했던 3천2백만여주에는 4백15만주 미달됐다.
그러나 LGEI가 내년에 LG전자 7백47만여주(5.35%)를 가진 LGCI와 합병하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자회사 총발행주식수의 30% 보유)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청약자별로 보면 △LG그룹 관계인 2천4백29만여주 △개인 21만여주 △법인 89만여주 △외국인 2백45만여주가 공개매수에 응했다.
이들 주주에게는 LG전자 1주당 LGEI 신주 2.776주를 나눠준다.
LGEI 관계자는 "외국인의 참여도가 예상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공개매수가 사실상 성공함에 따라 LGEI나 LG전자는 지주회사 요건과 관련된 부담을 덜게 됐다"며 "공개매수 후 LGEI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만6천원으로 적정주가는 0.5배인 1만8천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주식수의 5배에 달하는 LGEI 신주(7천7백35만주)가 오는 27일 상장되는 만큼 단기적인 물량 부담은 우려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민 연구위원은 "LGEI 신주 대부분은 LG그룹 대주주가 보유하게 되므로 단기 부담만 피한다면 수급은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LGEI 보유물량이 많아져 수급상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손희식.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