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과 태평양종합산업의 주가가 합병 발표 하루만에 엇갈렸다. 11일 태평양종합산업은 전날의 상한가를 이어간 반면 태평양은 3.29% 하락했다. SK증권 하태기 기업분석팀 부장은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상대적으로 우량한 회사인 태평양의 주주가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태평양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3%인데 반해 태평양종합산업은 11.1%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양사 합병으로 태평양의 ROE가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병 후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