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상위기업 (3)] 삼성전자 .. 애널리스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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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이 환율 하락, D램 및 TFT-LCD 가격의 약세로 인해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D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DDR, 램버스 D램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판매증가세가 주춤했던 통신단말기 부문도 내수 및 수출 증가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또 우려됐던 환율도 1천2백원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IT(정보기술) 산업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별화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넓히면서 양호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D램 부문은 대부분의 경쟁업체가 지난해부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보다 30% 이상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우수한 제품구조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시하고 있어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은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 부문도 최근 가격이 약세지만 향후 경쟁업체 대비 10% 이상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신단말기 부문은 고가전략과 시장다변화 전략이 성공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1년의 7.5%에서 올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에도 40% 이상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세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돼 현재 200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3년에는 D램 업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IT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 이후에는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창원 < 대우증권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