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부동산 버블 강력 경고 .. 콜금리 4.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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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구중 1가구 꼴인 7백50만가구가 평균 5천만원의 가계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간 가계대출 증가액 67조원 가운데 40조원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부동산시장의 버블(거품) 붕괴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중 콜금리 목표치를 연 4.25%로 유지하되,향후 부동산과 국제수지 등 대내외 불균형에 콜금리 인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르면 10월께 콜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승 한은 총재는 "부동산만 보면 당장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증시침체, 수해에다 미국 등 세계경기 불안, 미.이라크 전쟁 임박 등 불안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관망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부동산 가격급등의 한 원인"이라고 인정했다.
한은은 특히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난 88∼90년 '거품형성기'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