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잠재적 물가불안요인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8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는 "미국 등 선진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조짐이 일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경제는 견조한 내수 증가세와 수출 회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상품의 수출호조로 1/4분기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7월 산업활동 지표상 생상과 출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고가 감소, 경기상승국면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완만하게 나마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임금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 잠재적 물가불안요인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