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김원웅.정범구 국회의원 등은 이달 중순 예정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1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일 수교는 식민지배에 대한사죄와 전쟁피해 배상 등 과거청산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북일 정상회담은 아시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그러나 북일 수교는 올바른 과거청산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와 전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북일 수교의 원칙으로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주장해온 만큼 이 원칙을 고수하며 수교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 정부도북일수교가 올바른 과거청산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조속히 이뤄지도록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한.일 양국에서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 내용을 신문광고 등을 통해남북한 및 일본정부에 촉구하고 올바른 북일수교 촉구 서명운동과 한일협정 개정 청원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