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女心 '맘껏 쓰고 싶어라' .. 여성용품 판매비중 최고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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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여비(天高女費)'라고나 할까.
가을엔 여성들의 소비욕구가 왕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3년(1999∼2001년) 동안 화장품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등 여성 패션용품의 계절별 구매상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시즌(9∼11월)의 판매 비중이 다른 시즌에 비해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류는 가을 판매 비중이 31%로 다른 계절보다 훨씬 높다.
겨울(12∼2월)이 26%로 그 뒤를 따르고 봄(3∼5월)과 여름(6∼8월)은 각각 23%와 20%에 그쳤다.
구두도 전체 판매량의 32%가 가을시즌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봄 판매 비중 28%보다 4%포인트나 높다.
겨울과 여름시즌의 판매 비중은 각각 21%와 19%였다.
화장품도 가을이 대목이다.
가을 판매량은 29%로 봄(25%)보다 4%포인트 높다.
여름철에는 여성들이 피부관리를 다소 소홀히 하다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보습제품을 비롯한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 패션상품 중에는 유일하게 언더웨어(속옷류)만 여름 비중(26%)이 가을 비중(24%)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속옷도 제대로 받쳐입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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