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서민가족에 우선청약권" .. 李후보, 20~30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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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취약계층인 20∼30대 젊은층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당 미래세대위원회가 주관한 정책포럼에 참석, 주택 육아 교육문제 등 신세대 가족의 관심사를 두루 망라한 '영패밀리 정책'을 발표했다.
◆ 결혼 10년 이내 내집마련 =젊은 서민가족에게 한시적으로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에 대한 우선청약권을 부여하겠다.
또 분양가를 지금보다 30% 이상 떨어뜨리겠다.
'영패밀리 내집마련 통장' 제도를 도입해 분양가의 60∼80%까지 20∼30년 정도의 장기상환조건으로 저리대출해 주고, 내년부터 5년간 총 10만호의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 보육시설 확충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에 보육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다.
또 민간보육시설에서 기피하는 2세 미만의 영아와 장애아동의 보육은 국공립 보육시설이 책임질 것이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탁아비용을 지원하는 쿠폰제도(탁아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영유아 무상보육 및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겠다.
◆ 성.연령 차별 금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대우를 철폐하고, 채용에 있어 모든 연령제한을 금지하겠다.
고졸.지방대 출신자.독학자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질 때까지 남녀차별금지법, 남녀고용평등법, 모성보호관련법 등의 법적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 공교육 정상화, 연금제도 개선 =자녀들을 영어, 컴퓨터, 예체능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시설을 활용, 방과후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연금제도 개선을 통해 연금수혜를 보장하고, 보험료 인상은 최대한 억제토록 하겠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