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이 27일 오후 예정된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 기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단에게 "오늘 오전 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재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심판 변론준비 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 측은 헌재 공보관 출신인 배 변호사와 함께 대구고등검사장과 대검 반부패수사부장을 거친 윤갑근 변호사를 중심으로 탄핵심판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열리는 변론준비 기일은 정식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자리다. 재판부 전원이 아닌 이 사건 수명재판관으로 지정된 정형식·이미선 재판관만 참석해 진행한다.변론준기 기일은 규정상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어 통상 대리인이 출석한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측에 지난 16일 답변요구서, 준비 명령 등 서류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은 열흘 이상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대리인 선임도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져 첫 변론준비 기일에 윤 대통령 측이 불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참석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기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과 지도에 '독도'와 '동해'가 오기재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지구본, 자석 등 다양한 상품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지구본 같은 경우에는 한글로는 '동해'로 표기를 했지만 영어로는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한 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또한 한 누리꾼은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교구재로 지구본을 받아 왔는데, 이 지구본 역시 '일본해'로 표기가 되어 있어 서 교수에게 제보를 했다고.국내 유명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반도 지도 자석에는 독도를 영어로 'Dokdo'가 아닌 'Dogdo'로 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제작사와 판매 업체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런 상황은 일본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또한 그는 "해외에서의 동해 및 독도 표기 오류를 꾸준히 시정해 왔는데 내년부터는 국내 오류도 함께 바꿔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1시간당 6만원, 1박 2일에 총 198만원을 지불하고 '애인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한 유튜버의 후기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애인 대행이 국내에서는 생소한 서비스 분야인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빚어졌다.유튜버 '고재영'은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에 '렌털비 얼마나 나올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유료 애인 대행을 체험하는 후기를 공개했다. 약 16분 길이의 영상에는 그가 애인 대행과 1박 2일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고재영은 먼저 애인 대행업체에 전화를 걸어 원하는 날짜와 시간, 만나고 싶은 이성 스타일 등을 말하고 예약을 진행했다. 비용은 시간당 6만원. 그는 "따로 이상형을 말씀드리기보다 촬영 가능한 분이 있는 게 우선이라 먼저 촬영 허락을 받고 이용할 수 있는 날짜와 시간대만 말했다"고 했다.이 유튜버와 애인 대행 서비스를 통해 만난 애인 대행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성은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해 유튜버와 만난 뒤, 이름 대신 닉네임을 사용하는 등 자신의 신상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1박 2일 데이트 기간 파주 헤이리 마을 방문, 커플링 제작, 놀이동산 교복 데이트 등 여느 연인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냈다. 데이트 첫날 잠은 각자의 숙소에서 따로 잤다.데이트 중 여성은 자신이 하는 애인 대행에 대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상하게 볼 수도 있지만 손님 중 이상한 사람은 없고 나 또한 이상한 사람도 아니다", "(손님 중엔)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다", "악플은 자제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