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세계 1위 업체인 LG필립스LCD가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LG필립스LCD는 최근 중국 난징에서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과 리 위엔차오 난징시 당서기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립공정인 모듈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3백60만대의 LCD모듈 생산능력을 갖춰 내년 3.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미에 기존 모듈공장을 갖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모듈 생산능력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필립스LCD는 또 원활한 부품조달과 비용절감을 위해 백라이트유닛 등의 모듈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과 동반 진출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상하이의 판매법인과 난징의 모듈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