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3일 케이비티의 3분기 매출액이 40억원에 그치고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고객인 카드사의 3개월간 신규회원 모집금지 조치로 신규 스마트카드 매출이 급감했다"며 "교통카드 단말기의 보급이 이뤄졌으나 실제 카드 사용은 지연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1백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도 4분기 매출액이 전체의 42%를 차지하는 등 계절적 변동성이 심하고 △4분기 교통 단말기를 신규 구축해야 할 곳이 충남 등 5개 지역에 걸쳐 있으며 △신규 및 교체카드 매출분 발생이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악화의 주 요인인 카드사의 제재 영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전자화폐 관련 보유 기술력을 감안할 때 국내 교통카드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 앞서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