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모든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 정부는 13일 열린 재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에서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지정 여부 등을 심의,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16개 시도 2백3개 시.군.구의 1천9백17개 읍.면.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된다. 또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함안군 법수면, 합천군 청덕면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전국 단위에서부터 읍.면.동 단위까지 특별재해지역을 탄력적으로 지정하되 과거 10년간 발생한 각종 재해의 피해통계 등을 종합한 행정단위별 피해액과 이재민수 등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