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3일 국회에서 오가와 다카히라 한국담당 팀장 등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추가상향을 요청했다. 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정부가 공적자금투입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정상화시킨 점을 강조하고 서울은행의 인수자가 최종선정되는 등 은행민영화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임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한생명과 한보철강 등을 조기에 처리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하이닉스 문제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경제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미세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또 "남북관계에서 '햇볕정책'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며 아시아경제의 활력유지를 위해 장기적으로 한.중.일간 중복과잉시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내달초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들릴 때 S&P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