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은 다음주에도 가격메리트에 따른 기술적 등락속에 힘겨운 전저점 테스트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벤처 비리 ,주가조작 사건, 해외 역외펀드 사건 등 시장 신뢰도가 급추락하며 시장의 활력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주 외국인이 한때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추세적 흐름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다만 지수가 전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어 가격메리트에 기반한 기술적 반등 정도만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간으로 각각 171억원과 2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 위주의 매수세만 들어오고 있어 지수관련주 흐름도 부진한 상황이다. 미국 시장도 거시경제지표의 뚜렷한 개선 조짐이 없는 가운데 IT경기의 회복세가 더뎌 코스닥시장 자체 모멘텀을 찾기가 힘들다. 거래소에 비해 수급 주체가 없어 미국 기업들의 사전 실적발표 충격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시장이 테러위협을 넘어서면서 다시 경제지표에 시장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 미국은 월요일 기업재고, 화요일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수요일 소비자물가지수와 무역수지, 목요일 주택착공 및 주간 실업수당신청건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금요일 재정수지 등이 예정돼 있다. 매수주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자금 유출도 예상돼 일부 내재가치 우량주 중심으로 매매를 제한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