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탐구] '패션사진 전문점' .. 꾸준한 차별화 성공포즈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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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와 다정하게 한 컷 찰칵"
취향이 다양한 신세대 층을 겨냥해 등장한 사업이 패션사진 전문점이다.
이 전문점은 일상을 표현하는 평범한 사진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드러내는 사진이나 연예인과 다정한 포즈를 연출한 사진에 열광하는 신세대 층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최근에는 패션사진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정 기법이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패션사진 전문점은 소비의 주체인 젊은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종인만큼 불황에 강하다는게 최대 장점이다.
객단가(1인당 구매액)도 높은 편이다.
시장현황=IMF환란 이후 등장한 포켓 사진관은 증명사진이 주종인 기존 사진 시장에 패션사진 개념을 도입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다.
인공적인 배경에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는 포켓 사진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에게 어필,사진 시장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사진은 디지털 기술과 결합돼 이미지의 수정,합성,현상 등을 모두 컴퓨터 특수기법으로 처리하게 됐다.
99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스타샷"은 전국에 72개의 직영 및 가맹점을 운영중이다.
스타샷의 특징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자유로운 포즈를 연출해 촬영한 사진을 원하는 크기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또 옷 색깔에 맞춰 10여가지 배경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
패션사진은 특수 인화지를 이용,오랜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스타샷은 최근 일본 관광책자에 소개되면서 하루 평균 5~6팀의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피플러스"는 포켓 사진이나 컵이나 옷,쿠션 등에 사진을 새겨 주는 포토 팬시사업을 주업으로 한다.
고객들을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해 예쁘게 다듬어 준다.
인터넷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출력이 가능,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도 있고 인터넷 개인 앨범,포토 메일,포토 미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앙뜨리 포토뱅크"는 패션 사진뿐 아니라 어린이 사진관,애견 포토,팬시 포토,세미누드 촬영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가맹점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운영전략=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사업은 비교적 사이클이 짧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비의 신속한 회수를 통해 사전에 투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술이 집약된 첨단 사업인 경우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므로 투자자의 사업적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패션사진 전문점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지속적으로 무료촬영권이나 할인권을 배포해 매장을 홍보하고 이벤트를 개최해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정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주고객이 호기심이 많은 10대와 구매력이 있는 20대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유망하다.
번화가의 로드숍이나 유명 백화점,극장 밀집지역에 창업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아울러 전시효과가 크도록 점포는 1층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좁고 긴 점포보다는 밖에서 볼 때 폭이 넓은 점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 내부에 숍인숍 사업을 계획 중인 사람,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점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고려해볼만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소장(한경 창업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