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란 나라를 떠올리면 저렴하게 놀고 마시는 일반적인 관광만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한여름에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간다고 하면 찌는듯한 무더운 날씨를 연상하며 고개부터 설레설레 흔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이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태국 에버그린 힐스 골프클럽을 다녀온 골퍼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태국 서북쪽 고지대에 위치한 에버그린 골프클럽은 태국의 어느 지역보다 습도가 낮고 공기가 맑아 골프하기에는 그만이라는 게 다녀온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이곳 기온은 다른 곳보다 5도정도 낮다. 또한 골프장 주위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심어져있고 산맥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수려한 풍경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에버그린의 18홀 골프장은 6900야드의 대지에 한국형 잔디로 꾸며진 그린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해저드,벙커,나무들을 이용한 다양한 코스와 미국의 오거스타를 연상시키는 고난도 그린은 초보 골퍼들을 긴장시키곤 한다. 페어웨이 경계는 100m가 넘게 자란 나무들에 둘러싸여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에버그린 골프장의 장점은 원하는 만큼 라운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무제한으로 라운딩을 즐기면서 골프에만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태국의 9월과 10월은 우기로서 하루에 한번씩 열대성 소나기가 내리는 스콜현상 때문에 선선하다. 스콜의 영향으로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자외선을 피할 수 있으므로 골프하기에 적합하다. 골프클럽 근처에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배경으로 사용된 리버콰이를 포함해 2차대전 전쟁박물관 등의 관광코스가 마련돼 있으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코끼리 트레킹이나 뗏목여행을 해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될 것이다. 위치: 칸차나부리에서 싸이욕(Saiyoke)으로 향하는 323 도로에 위치해 있다. 방콕에서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부대시설: 호텔,수영장,대연회장,테니스코트,가라오케룸,스누커테이블,골프연습장,산책로,자전거하이킹,태국전통마사지 등 상품소개: 9월과 10월 중 매주 목요일 3박5일 일정의 골프여행상품은 49만8천원.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5박7일짜리 상품은 63만원이다. 글=정경진(객원기자) 여행문의=에버그린 R.한국지사(02-536-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