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의 휴식은 두 가지 색깔이다. 온종일 해변에 누워 나른한 휴식을 즐기다가도 싫증나면 바다에 뛰어들어 격렬한 해상 스포츠에 빠질 수 있는게 몰디브의 하루다. 몰디브의 기후는 연중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일정하다. 해변에는 파도가 거의 일지 않아 항상 잔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휴양지로서는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1,19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몰디브 공화국. 이중 90여개의 섬들이 리조트를 갖고 있는 리조트 공화국이기도 하다. 선 아일랜드(Sun Island)는 훌룰레 공항에서 수상비행기로 25분 거리에 있다. 은빛 반지처럼 섬을 둘러싸고 있는 라군(산호)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비행하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 경험하기 힘든 이곳만의 매력이다. 선 아일랜드 리조트는 해변을 따라 지어진 비치방갈로가 이색적이다. 문을 열고 20발자국만 걸어가면 에머랄드빛 바다에 발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야외에 마련된 샤워시설에서 열대의 공기를 느끼며 샤워하는 기분도 색다른 맛이다. 리조트의 밤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비치 바(bar)에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은 라이브 음악에 맞춰 흥을 돋구기 마련이다. 열대지방 원주민 특유의 열정적인 몰디브 전통음악에 맞춰 함께 발을 구르면서 춤을 추다보면 어느새 분위기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은 또한 해양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장비를 대여해 섬의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몰디브 최고의 수상스포츠는 스쿠버 다이빙이다. 수영을 전혀 못하는 초보자라도 쉽게 다이빙을 배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주변마을을 구경하고 싶다면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아일랜드 호핑은 몰디브 전통 목조 배인 '도니'를 타고 여행하는 것으로 섬 주변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둘러보는데 제격이다. 이유진(객원기자) / 여행문의=천도관광(02-3257-007) ----------------------------------------------------------------- 가는 방법 : 서울에서 싱가폴, 동경, 쿠알라룸푸르 등을 경유한다.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은 매일 운항하는 싱가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품정보 : 주중 출발시 비치방갈로 4박5일짜리 상품이 155만원, 5박6일은 167만원이다. 이 상품에는 왕복항공료, 항공보험료, 숙박 및 식사, 스피드보트,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