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빅3' 상승률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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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특별세무조사 실시로 부동산 중개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9월6일~12일) 서울지역의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보다 0.44%포인트 줄어든 0.95%를 기록했다.
특히 서초(1.54%),송파(1.02%),강남(1.01%)구 등 서울 강남권 빅3의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낮아져 집값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또 이들 지역의 매물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추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전망이다.
강남권에서도 강남 개포지구를 비롯 송파,서초,강서 등의 20평형이하 소형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매매가가 하락한 곳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강서구의 경우 20평형대 이하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0.05%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의 상승률 역시 전주보다 0.27%포인트 감소한 0.88%를 기록했다.
특히 분당(0.8%)과 일산(0.68%)은 절반 가까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중동(1.21%),평촌(1.14%),산본(0.95%) 등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선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특별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매매가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기준시가 상향조정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다음주에는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