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大生인수 막바지 자격시비 .. 재경부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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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각당 의원들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자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 대생 매각 최종 결정을 앞두고 막바지 논란이 예상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생 자산가치를 1조5천2백억원에 합의한 예금보험공사와 한화그룹간 협상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근태 의원(민주당)은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된 한화그룹은 부채비율과 경영능력 등에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매각협상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대한생명의 경영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자체 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이후 매각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은 "한화그룹은 작년에 7천3백2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며 한화의 인수능력과 자금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결론에 도착할 시점에서 문제가 제기돼 난처하다"며 "매각 여부는 공자위 위원들이 판단할 문제인 만큼 18일 예정된 전체회의의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대생의 유일한 인수 후보인 한화그룹에 대해 국회가 그동안 별다른 문제제기를 않다가 뒤늦게 시비를 거는데 대해 "지나친 발목잡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예보는 지난 13일 열린 공자위에 한화 컨소시엄과 대한생명의 매각가치를 1조5천2백억원에 합의, 지분 51%를 매각하는 내용을 보고했다.
박수진.김용준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