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아닌 '低速도로' .. 9곳 25개 구간 기능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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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개 고속도로(총 연장 2천6백㎞) 가운데 9개 고속도로 25개 구간(1백36.9㎞)이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저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도로공사가 1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안상수 의원에게 제출한 '2001년 도로 서비스평가'에서 밝혀졌다.
도공이 자체 교통흐름 평가를 토대로 산출한 이 자료에 따르면 남해지선(냉정∼부산)의 경우 총 연장 20.6㎞중 37.9%인 7.8㎞가 E(불안정한 교통흐름) 또는 F(교통와해상태) 등급을 받았다.
동해선(동해∼오죽헌)은 41.8㎞중 12㎞가, 신갈∼안산선은 23.9㎞ 가운데 6.1㎞가 각각 E등급을 받았다.
경인선은 총 23.9㎞중 4.9㎞가 E등급이었다.
경부선은 43개 구간중 E와 F등급이 각각 4곳과 8곳으로 2000년 조사때의 6곳보다 두배 증가했다.
A와 B등급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C등급이 16곳, D등급은 15곳이었다.
도로공사는 통행속도 시간 통행자유도 안락감 안전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도로서비스 상태를 A∼F까지 6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