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시다] 식기 : '톡' 튀는 감각.실용적 디자인 '식탁이 즐겁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신세대 신혼부부들의 주방 및 식탁을 사로잡기 위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식기의 경우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본차이나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요즘의 예비 신부들은 가족수에 따라 한 번에 일괄적으로 구매하는 홈세트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너무 튀지 않으면서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동시에 서구적인 생활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 세대들은 이에 걸맞는 차별화된 패턴디자인과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의 제품들을 선호한다.
바로 이것이 도자기 전문 업체들이 내놓은 사각,팔각접시세트 등 기존의 둥근 모양에서 탈피한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접시 및 식기는 기본적으로 하얀 바탕의 백지에 잔잔한 잎사귀나 꽃잎 등 자연에서 가져온 천연무늬와 기하하적인 문양,줄무늬 등이 주로 쓰여 싫증이 덜 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버나 금 등으로 테두리를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양식과 한식 상차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겸용 홈세트와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있는 실용적인 도자기세트도 인기를 얻는다.
이와 함께 식기뿐 아니라 냄비 등의 주방기기와 조리기구,각종 테이블웨어 및 소품도 한 번에 통일성있는 제품들로 구매하는 원스톱쇼핑이 늘고 있다.
냄비나 후라이팬의 경우에는 스테인리스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알루미늄 재질의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얇고 단단한 스테인리스에 비해 표면이 두꺼운 알루미늄 제품이 열전도율이나 보존율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또 손잡이나 본체 부분에 다양한 컬러가 들어가 한결 산뜻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제품들도 인기가 좋다.
냄비는 두껑이 둥글고 본체가 불룩한 기존의 형태 대신에 각이 지고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후라이팬도 실용성을 살려 손잡이 탈부착이 자유롭거나 오븐 사용 등에 편리한 제품들이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여러 크기와 모양의 주방기기들을 세트로 구매하는 점도 됴즘의 젊은 세대들의 구매 특징이다.
신세대 부부들의 새로운 생활패턴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면이 독특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감각과 맞물려 2002년 가을맞이 혼수품 식기.주방기기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