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세, "국고채 3년물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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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는 종합지수의 하락과 향후 수급호조 전망에다 이라크 전쟁과 미국 경제의 회복여부 등 대외변수 불확실성을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추가 금리하락에 따른 경계심도 만만치 않았다.
16일 3년 만기 국고채(2002-1호)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하락한 연 5.26%에 거래를 시작했다. 3년 만기 국고채(2002-7호) 유통수익률 역시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5.32%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107.18로 상승 출발했으나 고평가 인식이 확산되며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107.17을 가리켰다.
현대투신 최재호 연구원은 "국채금리가 5.2%∼5.6%라는 큰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주는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강조되는 데다 유동성 증가 등 채권 매수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5.20%선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국채 기준금리인 2002-7호의 수익률이 5.3%이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외변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일정한 방향만을 고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는 "통화측면에서 단기적인 물가상승 요인에 맞서 이라크 전쟁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 금리하락 요인이 상충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매매로 인해 금리가 오버슈팅되면서 5.20%이하로 내려갈 수 있지만 5.2%∼5.4% 범위의 박스권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은행권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있으나 추석을 전후로 사용될 최단기 자금이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하락에 심리적인 요인이외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