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추문으로 탄핵 일보직전의 위기까지 내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뉴욕의 할렘에 차려진 사무실에 근무할 인턴을 모집중이라고 일간 뉴욕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버너드대와 뉴욕대의 인터넷 및 e메일 광고를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공공서비스 분야에 관심이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고에 제시된 자격 기준은 "프로정신이 투철하고 명석한 판단력으로 정책과 행정절차를 분석할 능력이 있으며 열정과 적응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별은 언급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 사무실은 인턴 모집 분야는 보도,서신,국내정책,대외정책,일정 및 예정사항 관리 등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데일리는 "모니카 르윈스키를 인턴과 동의어로 만든 장본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인턴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촌평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 사무실의 짐 케네디 대변인은 "여느 정치인들의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을 뿐"이라면서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광고에 제시된 자격 기준은 '프로정신이 투철하고 명석한 판단력으로 정책과 행정절차를 분석할 능력이 있으며 열정과 적응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별은 언급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 사무실은 인턴 모집 분야는 보도,서신,국내정책,대외정책,일정 및 예정사항 관리 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