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회원국 총회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 쿼터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주요 증권사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명의 애널리스트가 OPEC이 산유 쿼터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확대 규모는 95만배럴(4.4%) 정도가 될 것이며,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달러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선언으로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OPEC의 산유량 확대가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