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18원선을 주로 거닐고 있다. 오후 들어 역외매수 유입으로 1,220원에 근접했던 환율은 업체 네고물량에 약간 되밀렸다. 달러/엔 환율이 122엔 진입을 추진하면서 역외매수세와 은행권의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유도된 반면 업체들도 달러 공급을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양 방향으로 수급이 어우러진 모습. 16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 5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4.20원 오른 1,21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1.00원 낮은 1,217.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17.10∼1,217.90원을 거닐다가 역외매수 강화로 2시 14분경 1,219.70원까지 솟구쳤다. 지난 6월 21일 장중 1,225.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물량 공급 등으로 소폭 반락, 1,218원선으로 다시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219원선에서 네고물량이 실렸으며 시장 포지션은 모자란 정도는 아니다"며 "수급이 이쪽저쪽으로 다 있으며 달러/엔이 오늘 중 122엔대로 확실히 올라서지 못하면 1,220원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조는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내일, 모레 추석을 앞두고 물량공급에 대한 부담이 아직 있다"며 "그러나 단시일내 갭을 채우지 못하면 기조자체를 위로 봐줘도 무방할 듯 싶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1.95엔으로 122엔대 진입을 꾀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62억원, 10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