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남대문로2가에 있는 옛 한일은행(현 우리은행) 본점 건물이 롯데쇼핑에 팔린다.


롯데쇼핑은 우리은행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을 1천2백30억원에 사기로 지난 11일 합의했으며 18일까지 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1984년 12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2층으로 부지 1천6백50평에 연면적 1만3천2백평 규모다.


옛 한일은행 본점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지난 7월 롯데측이 인수한 미도파 메트로점 사이에 있다.


이 건물 인수로 롯데는 서울 한복판에 백화점.호텔 부지 9천1백20평, 메트로점 7백50평, 옛 한일은행 본점 1천6백50평을 합쳐 1만1천5백20평에 달하는 대규모 '롯데타운'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 상층부를 그룹사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건물 아래층은 영패션몰로 재정비될 메트로점과 연계해 젊은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또 옛 한일은행 본점 지하를 백화점.호텔본점, 메트로점과 연결해 대규모 지하상가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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