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승민 의원은 16일 산업자원부가 마련한 이·공계 지원방안이 실효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산자부가 지난 6월 '산업기술인력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과학기술자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개선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재 산자부의 장·차관,실·국장급 이상 26명중 기술표준원에 근무하는 연구직 4명을 제외하면 부이사관급인 전기위 사무국장 단 1사람만이 기술직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어 "국가 산업기술 개발정책을 주도하는 산자부에서조차 기술직 공무원이 대접받지 못하면 고급기술 인력이 설자리를 잃을 것"이라면서 "우수학생의 이·공계 지원을 증가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