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침체됐던 프로레슬링의 영광 재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사단법인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가 16일 정식 출범했다. 장영철, 천규덕 등 왕년의 스타와 현역 역발산 등 50명이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한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는 이날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최진순 청풍공기청정기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립발기인을 비롯 국회의원, 우와이 신일본프로레슬링㈜ 해외담당 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국프로레슬링협은 향후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멕시코 선수들이 참가해베이징 등 5개 도시를 돌며 경기를 하는 5개국선수권대회 개최, 동아시아프로레슬링선수권대회 창설, 미국의 WWE(옛 WWF) 경기 등 국내 유치, 전용체육관 마련, 신예선수 발굴 및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단체 한기호 홍보위원장은 "일단 내년 봄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기를 여는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대한프로레슬링협회는 프로레슬링 발전 저해를 이유로 이 단체의 창립을 반대하는 입장의 성명을 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