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함께 사는 길] 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2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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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유통업체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외환위기로 지난 98년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협력과 화합의 생산적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회사살리기에 적극 나선 결과 2년만에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을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회사는 열린 경영과 공정한 성과배분,근로자의 능력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영진은 분기별별로 경영상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노사합동으로 실천 가능한 경영지표를 설정해 실천하고 있다.
최고경영자에게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제안등이 직접 전달될수 있도록 직통 핫라인과 사내메일을 개방했다.
사내인트라넷을 통해 문서의 전자결제는 물론 직원들이 자유롭게 현장 지식이나 자료를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기별 노사협의회와 매년 2회씩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최고경영자와 노사협의회대표가 참석해 직원들의 의견수렴과 복리증진은 물론 회사 경영계획에 대한 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피부서 수당증액,직원불만이 많은 직원식당 임대주 교체,학자금 지급,하계휴양소 설치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쟁회사의 출점에 대비한 프로젝트팀 구성,쇼핑점 리노베이션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근로자 대표는 대구,구미,포항,서울 사업장을 순회 방문해 경영층에 건의할 안건을 수렴해 현장의 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노사화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위해 지난 7월 노사공동으로 경영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노사와 주주가 공유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윤리경영실천 선언을 공포, 사업장별로 이를 시행에 옮기고 있다.
경영호전에 따라 최근 2년 연속 임금 두자릿수 인상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오르고 있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도 10억원 수준으로 많아졌다.
직원들에게는 독서통신교육,직무관련교육,정보통신교육,외부합숙교육 등이 지원된다.
회사내 동호회 창설을 적극지원해 15개 사내동호회가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노사가 모두 참석하는 직원 장기자랑대회와 직원축구대회 등도 실시해 노사한마음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