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2∼6%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유는 ℓ당 평균 40원이나 비싸고 주유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7,8월중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주유소 78개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을 조사해 전국 일반 주유소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소보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반 휴게소에서 ℓ당 평균 1천2백77원에 판매하는 휘발유를 평균 1천3백원에 팔고 있었다. 경유는 일반 주유소에서는 ℓ당 6백97원,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7백37원에 팔았다. 결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휘발유는 ℓ당 23원, 경유는 ℓ당 40원이나 더 받는 셈이다. 소보원은 소비자가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6만원어치를 주유한다면 일반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휘발유는 1천62원, 경유는 3천1백78원을 더 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